[2024년 벚꽃 축제] 전국 벚꽃 축제와 개화시기

 

3월 29일 금요일부터 전국 곳곳에서 '2024년 벚꽃축제'가 시작되었으나 벚꽃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은 앙상하게 가지만 있는 벚꽃나무를 보며 실망감과 불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2024년 벚꽃 개화시기에 큰 관심이 쏠리고있습니다.

 

이례적인 초고온이 지속되면서 봄꽃 개화 시기가 예년보다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꽃샘추위와 빈번한 봄비, 적은 일조량으로 인해 많은 지역에서 개화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속초시는 최근 공식 SNS를 통해 예상보다 벚꽃이 늦게 피어 '2024 영랑호 벚꽃 축제'를 예정된 기간에 개최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축제는 다음달 6일과 7일에 한번 더 열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1. 대전 대청호 벚꽃 축제

대전에서는 '2024 대청호 벚꽃 축제'가 29일부터 31일까지 개막했지만 만개한 벚꽃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도심 속 힐링, 자연 속 우리' 를 주제로, 29일 개막식과 축하공연이 포함 된 힐링음악회를 시작으로, 어린이 뮤지컬, K팝 댄스 경연대회, 동구 주민들이 준비한 문화예술공연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특히, 대청호의 자연을 보존하고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위해 함께 가치를 더하는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선보였습니다.

 

2. 경주 대릉원돌담길 벚꽃 축제

경북 경주시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경주대릉원 돌담길 벚꽃 축제'를 개최하였습니다.

원래 '경주벚꽃축제'였던 축제명칭을 올해부터 경주의 특색과 아름다움을 반영하고 문화재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기 위해 '경주대릉원 돌담길 벚꽃 축제'로 변경했다고 합니다.

특히 올해 축제에서는 관람객이 저녁에도 벚꽃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야간 조명과 레이저, 음악 등으로 구성한 '벚꽃 라이트쇼'를 핵심 콘텐츠로 선보였습니다.

 

올해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벚꽃 라이트쇼는 조명과 레이져, 음악이 조화를 이룬 신비로운 야간 경관을 연출하며 축제 기간 오후 7시와 8시 하루 2회 선보였습니다.

대릉원 돌담길은 행사 기간 벚꽃 아래서 즐기는 야외 레스토랑으로 변신하여 '돌담길 레스토랑'에선 스테이크와 타코야키, 에그와플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3. 충북 보온 벚꽃길 축제

보청천 벚꽃길을 테마로 하는 '2024 보은 벚꽃길 축제' 가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보은읍 보청천 벚꽃길 일원에서 펼쳐졌습니다. 올해 처음 축제가 개최 된 보청천 벚꽃길은 수령 20년 이상 된 벚나무들이 보은읍 학림리부터 삼승면 달산리 삼탄교까지 20Km에 걸쳐 장관을 이뤄 해마다 관광객들이 즐겨 찾던 유명 벚꽃 명소였습니다.

 

먼저 29일 감성 있는 버스킹 공연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오후 1시 아이들을 위한 버블&마술쇼로 축제의 흥을 더욱 올려주고 특히 아코디어 아트, 핑크 유자밴드, 구스또빠밀리아, 정필섭 재즈밴드, 조안나, 서기혁, 디오니뮤직, 아따클래식, 김세형, 김기봉, 섬과 도시, 특별한 이유, 임성희 등 감성있는 가수와 밴드의 다양한 버스킹 공연이 펼쳐져 봄의 정취를 더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저녁에는 2024년 보은 벚꽃길 축제를 축하하기 위한 개막식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조항조, HYNN박혜원, 박지현, 키썸, 류원정 등 최정상급 가수들의 공연인 보은 BIG SHOW 열린콘서트로 축제의 열기를 한층 더 올려주었습니다.

 

축제 이튿날 30일에는 벚꽃길 자전거 문화죽전으로 자전거로 벚꽃길을 달리며 봄을 만끽하고 주무대에는 줌바 패스티벌이 펼쳐졌고, 이어 오후 6시에는 '청춘을 보은'콘서트로 다오나뮤직과 봄에 꼭 맞는 가수 경서의 공연이 진행되었습니다.

 

축제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마술쇼와 버스킹 공연이 펼쳐지고 저녁에는 팝페라 가수 라클라쎄와 보은 출신인 미스트롯3에 출현한 가수 염유리의 폐막 공연으로 화려했던 벚꽃길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했습니다. 

 

4. 경기 과천 렛츠런파크 서울 벚꽃축제 '벚꽃야경'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29일부터 약 열흘간 '벚꽃야경-The Miracle Night' 라는 테마로 화려한 벚꽃축제가 펼쳐졌습니다. 

 

렛츠런파크 서울 벚꽃축제에서는 말을 테마로 한 이색 포토존부터 최근 2030세대의 새로운 레저로 떠오르고 있는 승마와 경마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야간경마와 동시 시행되면서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조명이 밝게 비추는 경주로에서 펼쳐지는 이색 경주인 야간경마는 기존 여름시즌에 시행됐지만 올해부터는 봄과 가을에 만나 볼 수 있습니다.

 

29일부터 4주 동안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9시까지 이어지는 야간경마는 렛츠런파크 서울을 찾은 상춘객들에게 이색적인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벚꽃축제 현장에서는 한국마사회의 특색을 담은 이벤트들이 열릴 예정으로 벚꽃길 중앙에 위치한 200인치 규모의 초대형 모니터를 통해 초보경마퀴즈나 우승마를 맞혀라 이벤트 등 다양한 경마체험 콘텐츠가 제공됩니다. 말들이 살고 있는 마방 견학 및 한국 마사회 승마선수단이 선보이는 기승시연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30일에는 과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 등의 축하공연과 함께 화려한 점등식으로 본격적인 축제 개막을 알림과 동시에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벚꽃은 기온이 10도 이상 지속되고 충분한 일조량을 받을 때 꽃망울을 터트립니다.

 

기상정보 제공업체 웨더아이에 따르면 서울 벚꽃 개화 시기는 4월 3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평년보다 5일가량 늦은 시기로 인천과 수원은 이보다 늦은 4월 7일로 예상됩니다. 

남쪽 지역에서는 벚꽃 개화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부산은 25일 개화했으며 지난해보다 6일 느렸지만 평년보다 3일 빨랐습니다. 제주에서는 벚꽃이 지난해보다 하루 늦은 23일에 개화했습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서울은 4월 3일 개화해 4월 10일경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웨더아이 측은 "개화예상 기준은 기상청 각 기상 표준목을 대상으로 했으며, 같은 지역이라도 벚나무의 품종, 수령, 성장 상태나 주변 환경 여건 등에 따라 개화 시기는 차이가 날 수 있다"며 "벚꽃의 개화는 3월 중 기온변화에 따른 영향이 크므로 개화 예상 시기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라고 당부했습니다. 

 

5. 고즈넉한 궁에서 만난 '서울 경복궁' 벚꽃

경복궁은 다양한 봄꽃을 만나 볼 수 있는 5대 궁궐 중 한 곳으로 봄꽃 중에서도 봄철 가장 인기 있는 벚꽃이 곳곳에 피어있어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봄나들이 즐기기 좋은 곳입니다.

경복궁 서북쪽에 있는 누각인 경회루 주변에는 가지가 길게 늘어진 수양벚꽃이 둘러싸고 있어 고즈넉한 풍경 속, 포근한 봄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주요 벚꽃 명소입니다. 

3~5월 화~일요일 9시부터 18시까지 운영하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한복을 입고 방문하면 무료로 입장 가능합니다.

 

6. 광주 중외공원

중외공원은 수려한 자연 속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도시 근린공원으로 다양한 봄곷과 드넓은 잔디밭이 있어 가족과 함께 봄 피크닉을 즐기기 좋은 명소입니다. 벚꽃나무가 줄지어 흐드러지게 피어난 벚꽃길 구간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이용요금은 무료입니다.

 

7. 보라빛으로 물드는 '대구 이월드'

이월드는 매년 봄 시즌이 되면 벚꽃 축제가 열려 봄나들이 명소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테마파크 입니다. 곳곳에 클래식카, 2층 버스 등 포토존이 조성되어 있어 벚꽃과 함께 인생 사진을 남기기 좋은 곳입니다.

특히, 올해 축제에서는 밤이 되면 벚꽃나무가 보라빛으로 물드는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낮에는 분홍빛, 밤에는 보라빛으로 물든 이월드에서 '블라썸 피크닉 라라랜드' 축제로 추억을 남겨보시기 바랍니다.

축제기간은 5월 31일까지 입니다. 월~금요일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토~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됩니다.